I. 친숙한 기업, 안철수연구소

2004.4.26

안철수연구소는 Anti Virus Solution, V3로 잘 알려진 정보보안회사이다. 안철수연구소 설립 에피소드는 역사 속 영웅들의 무용담처럼 드라마틱하고 감동적이다. 1988년 서울대 의대 박사 과정에 재학 중 운명처럼 브레인(Brain) 바이러스를 만난 안철수 사장은 밤을 세워 바이러스를 퇴치할 백신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리고 브레인 바이러스 퇴치를 시작으로 그는 7년 동안 의학공부와 함께 백신을 개선시키기 위한 컴퓨터 공부를 병행했다. 백신 출시 초기에는 온라인 통신수단이 없었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이 디스켓을 직접 받아서 치료한 후 돌려주는 방식으로 백신을 사용했다고 한다. 처음 브레인 바이러스만을 퇴치할 수 있던 백신은 LBC 바이러스 퇴치기능이 추가되면서 ‘백신Ⅱ’, 예루살렘 바이러스 퇴치기능이 보충되면서 ‘백신Ⅱ+’가 되었다. 그리고 백신Ⅱ+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올 때마다 업그레이드를 거듭해 91년 초 마침내 백신Ⅲ(V3)라는 이름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는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러스 퇴치 공익법인을 구상하였으나,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면서 1995년 주식회사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를 설립한다. 안철수연구소는 백신 원천기술을 자체 개발해낸 기업이고 동시에 국내 백신시장을 만들면서 성장한 기업인 것이다.

286, 386 컴퓨터시절, 프리웨어로 배포되었던 V3 플로피 디스켓을 누구나 한 번쯤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V3의 ‘개인사용자 대상 무료제공’ 원칙은 계속 되고 있다. 이는 백신을 공공재로 보고 그 혜택을 사회에 보급하려 하는 안철수연구소의 기업의식을 잘 보여준다. 동시에 이 원칙은 매우 강력한 마케팅 전략이 되어, 사람들의 머리 속에 안철수연구소의 긍정적 이미지를 각인시켰고, V3를 확고한 브랜드로 만들어 놓았다.

II. Business Model

1. 주력사업

안연구소의 사업영역은 보안제품(V3) 판매뿐만 아니라 보안상품, 보안컨설팅 등으로 다양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매출에서 제품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압도적이다. 03년도에 상품매출이 급신장했는데, 이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쇼핑몰로 활용하여 타회사의 소프트웨어 및 컴퓨터 주변기기를 판매한 결과이다. 회사 인지도를 활용한 좋은 수익모형이지만, 상품매출은 제품에 비해 마진율이 낮을 뿐만 아니라 안연구소의 핵심역량이 될 수는 없다. 오히려 회사의 명성에서 덤으로 얻은 보너스와 같다. 이러한 회사의 명성을 만들어내는 것은 역시 V3제품매출이다.

(단위 : % , 반올림오차)

매출비중	01	02	03
제품(V3등)	93.83	92.34	82.69
상품	4.54	6.59	14.84
보안컨설팅	1.55	1.04	2.34

2. 국내 Anti Virus 시장 규모 전망

국내 Anti Virus 시장은 점차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는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 받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바이러스 백신, 개인방화벽, 개인 인증 등의 통합관리 솔루션을 개발, 보급하는 방식으로 꾸준히 사업 모델이 전환되어 가고 있다. Anti Virus의 시장규모는 2003년에 443억원, 2005년에 560억원, 그리고 2008년에는 634억원 정도일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3. AV (Anti Virus) 사업 특성

AV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매출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백신제품을 이용하는 고객이 존재하는 한 매출은 계속 발생한다. 왜냐하면 AV사업은 백신패키지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이 아니라, 그것을 이용해서 보안서비스를 판매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요즘에도 수많은 신종 바이러스가 새로 생겨난다. 그럴 경우 이전에 발매된 백신패키지는 신종바이러스를 인식하고 치료하지 못한다. 그래서 백신패키지는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필수적이다. 즉 AV사업은 백신패키지를 설치한 후 1년 동안 최신 바이러스 정보를 업데이트 시켜주는 서비스사업이다. 그래서 매출처리방식도 백신패키지 판매 시 전액을 매출로 잡지 않고 1/2만을 매출로 잡는다. 그리고 그 후 1년 동안 남은 금액을 매월 균등하게 매출로 인식하는 것이다. 특히 회계연도를 넘어가는 매출 미인식분을 ‘매출인식 이연분’ 이라고 한다. 그리고 1년의 계약기간이 만료된 고객이 서비스연장신청을 하면 ‘갱신매출’ 이 발생하며 이는 안정적인 수익원천이 된다.

또한 AV사업은 매출이 증가하면 영업이익률이 좋아진다. 소프트웨어산업의 특성상 전체 비용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미미하다. 백신패키지를 추가로 생산하는 데에는 단지 CD 몇 장만 들이면 되기 때문이다. 실제 안연구소의 매출총이익률은 약 85%의 놀라운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더구나 이것은 상품과 보안컨설팅 매출을 포함한 경우이고, 제품매출만을 놓고 보았을 때 매출총이익률은 97.5%에 달한다. 매출원가가 매우 낮기 때문에 전체비용은 곧 판매관리비와 거의 비슷하다. 그런데 급여, 연구개발비, 광고비, 감가상각비 등으로 이루어지는 판관비는 영업성과와 상관없이 일정한 고정비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추가적으로 매출이 증가하면 비용은 일정하기 때문에 바로 이익의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다. 매출과 이익이 같은 크기로 증가하게 되면 영업이익률은 더욱 좋아진다.

4. Market Share

세계AV시장은 시만텍, 트렌드마이크로, NA, CA 등 다국적 정보보안회사가 80%이상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국내업체들이 약 80%의 점유율을 가진 예외적인 시장양상을 보인다. 그리고 1999년부터 60% 이상 부동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해온 기업이 안연구소이다. 앞서 말했듯이 안연구소는 국내 AV시장을 만든 산파기업으로 확고한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V3의 시장점유율은 국내시장에서 안연구소의 높은 인지도를 잘 대변해줄 뿐만 아니라 기

<하우리 IR GUIDE BOOK (03년 9월)> 술력에서도 결코 세계수준에 뒤지지 않음을 보여준다.

III. History

안연구소는 95년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라는 정식명칭으로 설립되어 운영되다가, 01년 9월 신주 일반공모(총 1,912,732주 * 발행가액 23,000원)와 함께 코스닥에 등록된다. IT우량주로 언론의 대대적인 조명을 받으며 등록한 첫 달, 주가는 80,800원까지 치솟으면서 역사적 최고가를 기록했다가 이후 조정을 받으며 02년 초에 약 5만원대의 주가를 형성한다. 하지만 02년도에 주가는 대대적인 하락을 겪으며 그 해말 15,000원 선까지 떨어졌고 이후 현재까지 1~2만원대의 주가를 이어오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주가급락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1. AV시장의 조기성숙화

이미 01년도에도 AV산업은 Firewall과 함께 성숙기에 접어든 정보보안산업으로 인식되어왔다. 하지만 00년 국내 AV시장규모는 전년대비 97.8% 증가한 208.1억 원이었으며, 01년에도 2분기에 정부의 강력한 불법소프트웨어 복제 단속에 힘입어 60%가량 고성장을 이루었다. 그래서 01년도의 한국정보보호센터(빨간색)는 국내 AV시장이 02년도에 약 45%의 성장을 이루고 이후 30%대로 완만한 성장률 하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였다. 하지만 실제 AV시장 성장률(파란색)은 02년도에 IT경기가 위축되면서 13%정도에 머물렀다. 그리고 오히려 안연구소의 매출은 01년 254억에서 02년 248억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였다. 매출이 상당한 비율로 고성장하리라는 시장의 기대가 완전히 빗나갔던 것이다. 미래현금흐름의 예측치는 급격히 수정될 수 밖에 없었고, 이것을 현재가치로 할인하여 구한 안연구소의 적정주가는 5만원대에서 2만원대로 대폭 하향조정 되었다.

2. 사업확장 실적 부진

AV산업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안연구소는 01년도부터 관련보안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였다. 종합보안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하여 우수한 보안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한시큐어(100% : 지분율), 자무스(59.26%), 코코넛(29.13%), 아델리눅스(39.23%), IA시큐리티(65%), 인포섹(20%)에 총 198.3억 원을 투자하였다. 그리고 테크에이스솔루션(5%), 한국통신아이컴(0.05%), 한국정보보호교육센터(12.5%) 등에도 14.5억 원을 투자하였다.

이를 통해 안연구소가 얻으려고 한 것은 향후 보안산업의 통합화에 대비하여 AV 이외에 보안SI, PKI, 무선인터넷보안, 보안관제, 컨설팅 등의 분야에서 역량을 축적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단기적으로는 자격요건을 갖추어서 정부가 선정하는 정보보호전문업체가 되는 것이었다. 정보보호전문업체가 국가 주요통신기반시설에 대한 컨설팅 및 아웃소싱을 담당하게 되므로 컨설팅 수입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었고, 이에 대비하여 컨설팅 인력도 충원하였다.

또한 성장이 제한적인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 쪽으로도 눈을 돌렸다. 02년도 상반기 일본현지법인을 설립하였으며, 일본과 중국의 유통회사, 온라인게임사, 포털회사, 공공기관 등으로 다양한 판로를 모색하였다.

① 판관비 증가로 인한 영업이익 악화

앞서 이야기한 대로 종합보안회사로의 성장을 위해 안연구소는 연구인력과 보안컨설팅

인력을 충원하였다. 이에 의해 경상개발비(27억)와 급여(8억)가 증가하면서 판관비는 01년

151억에서 02년 190억으로 증가하였다. 하지만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던 보안컨설팅매출은

01년에 비해 오히려 1억 원 감소한 3억 원에 그쳤고, IT경기침체로 제품매출까지 예년 수준을 횡보하면서 영업이익은 01년 82억 원에서 02년 31억 원으로 크게 악화되었다.

② 투자유가증권감액손실에 의한 당기순손실

안연구소는 01년 4월 한시큐어에 출자하면서 143억 원을 주고 지분 100%를 인수하였다. 이때 한시큐어의 장부가액은 11억 원에 불과했는데, 사업분야인 보안관제, 컨설팅의 미래 성장성과 영업권 가치를 132억 원으로 인정했던 것이다. 하지만 한시큐어는 기대했던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결국 02년 코코넛에 합병, 정리된다. 이 과정에서 안연구소는 한시큐어의 장부가치가 실질가치보다 과대하게 부풀려져 있다고 판단하고 그 차액(107억 원)을 일시에 상각처리하였다. 그리고 이에 의해 안연구소는 02년도 83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③ 해외영업실적부진

01년 일본, 중국 등에서 14.6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해외시장의 가능성을 보였지만, 02년 확실한 실적향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1분기에 9.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여 기대를 모았으나, 2분기는 2.1억 원에 그쳤다. 이러한 매출의 기복은 아직 수출이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국내에서 안연구소는 명실상부한 AV 1위 업체이고 브랜드 인지도도 확고하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국내시장의 이야기일 뿐, 해외에서 안연구소는 다국적 보안회사들이 선점한 시장에 들어가려는 후발 외국업체에 불과하다. 이것은 정보보호산업협회의 설문조사에서 대부분의 보안업체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해외시장개척의 애로사항이며 안연구소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IV. 달릴 준비를 마친 정보보안 대표선수

하지만 안연구소는 여전히 견실한 매력을 가진 정보보안산업의 대표선수이다. AV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안연구소는 확고한 시장점유율과 갱신매출에 의해 매년 220억 원 정도의 안정적인 제품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서 매년 100억 원 정도의 영업현금흐름이 창출되고 있고,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02년 조차도 영업활동에서는 36억 원의 현금을 벌어들였다. 더구나 매출도 다시 신장세이다. 백신 매출액은 2002년 1분기 이래 55억 원 수준으로 정체되어 있었으나 2003년 4분기에는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21.2%, 20.5% 증가한 65.9억 원을 나타내었다. 이는 2001년 4분기 집중적인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단속으로 백신 매출액이 81.7억 원을 기록한 이래 처음 6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영업실적의 턴어라운드 조짐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안연구소는 꾸준히 판관비 절감 노력을 계속해오고 있다. 02년 보안컨설팅사업확장으로 40억 원이 늘어나서 190억 원으로 올라갔던 판관비가 03년 다시 174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매출원가가 미미한 산업특성상 판관비 절감은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킨다. 실제 03년도 판관비 절감액은 영업이익률을 5.8% 높혀서, 안연구소은 18.1%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아래 표는 정보보안산업에 속하는 200여 개 기업 중 코스닥에 등록된 21개 대표기업의 영업이익률을 비교한 것이다. 00년~02년의 3개년 평균영업이익률을 구하고 그 값에 따라 정렬한 결과 안연구소가 21개 기업 중 1위의 성적을 거두었다. IT경기침체로 상당수의 회사가 영업손실을 내는 상황에서도 꾸준이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해온 안연구소의 견고한 수익성을 엿볼 수 있다.

[회 사 명]	2001	2002	2003	3개년 평균
(주)안철수연구소	32.5	12.7	18.1	21.1
(주)윈스테크넷	15.4	19.3	19.8	18.2
어울림정보기술(주)	11.4	14.4	-4.1	7.2
(주)하우리	27.5	-14.9	8.6	7.1
아이티플러스(주)	12.9	4.4	-9.5	2.6
(주)정소프트	35.3	-12.5	-15.8	2.3
코오롱정보통신(주)	2.4	-1.2	0.4	0.5
소프트포럼(주)	8.5	0.1	-11.8	-1.1
위즈정보기술(주)	0.5	2.8	-8.2	-1.6
이니텍(주)	7.2	-18.2	3.9	-2.4
(주)인젠	6	-30.8	7	-5.9
(주)인성정보	-4.9	-16.7	-5.9	-9.2
(주)데이타게이트인터내셔널	8.7	-37.5	-1.8	-10.2
(주)퓨쳐시스템	-37	-9.8	12	-11.6
(주)시그엔	7.3	-13.5	-40	-15.4
(주)씨큐리콥	9	5	-79.9	-22
(주)보이스웨어	18.7	-39.7	-50.7	-23.9
(주)장미디어인터렉티브	5.7	-47.1	-44.5	-28.7
한국정보공학(주)	1.1	-68.2	-20.6	-29.2
(주)시큐어소프트	-31.9	-77.8	-28	-45.9
(주)싸이버텍홀딩스	-10.6	-41.1	-88.4	-46.7

<TS2000>

그리고 앞으로는 영업외부분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20~30억 원 규모의 지분법평가손실이 매년 발생하여 영업이익을 깎아 먹어왔다. 특히 02년도에는 107억 원의 투자유가증권감액손실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부실 관계회사의 투자유가증권이 대폭 정리되었고, 이제 남아 있는 지분법적용투자주식은 약 30억 원에 불과하다. 금액으로도 줄어들었지만 정리 절차를 통해서 이제는 질적으로도 양호한 관계사들만이 남았으므로, 향후 지분법에 의한 영업외손실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앞으로는 540억 원 상당의 현금성 자산에서 나오는 이자수익으로 20~30억 원의 영업외이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해외시장 상황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까지의 과정은 해외시장에서 안연구소의 브랜드를 정착시키기 위한 작업의 단계라고 보아야 한다. 손해를 보면서도 꾸준히 제품을 공급하고 영업활동을 하면서, 안연구소는 제품과 회사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얻는다. 이것이 향후 영업활동의 선택폭을 넓히고 매출을 늘리는 가능성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해외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안랩의 일본현지법인은 포털회사 빅글로브, 케이블인터넷 서비스업체 엣넷홈과 ASP서비스계약을 맺고 있는데 작년 12월 들어 매출이 700만 엔으로 크게 늘었다. 또한 올해 2월 NEC인터채널을 통해 통합보안 패키지 제품을 출시하여 현재 3000카피 이상 판매고를 올렸으며, 이것으로 보았을 때 일본 내에서 브랜드 인지도, 신뢰도를 어느 정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중국시장에서는 주로 OEM방식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데 작년에 SUNV사와 3년간 27억 원, 자바사와 42억 원의 V3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중국 최대포털 시나닷컴, 온라인게임 중국 리니지 사이트와 ASP서비스 계약을 맺었고, 조폐창, 농업청 등 중국정부기관들의 경쟁입찰에서 잇따라 보안시스템 공급을 따내었다. 비록 현재시점에서 안랩의 해외매출이 매출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은 편이지만 잠재력 있는 추가적 매출성장동력 확보했다는 의미에서 고무적이다 .

V. 결론

안연구소는 IT소프트웨어산업에서 보기 드물게 건실한 Business Model을 가진 기업이다. V3사업부문은 매년 100억 원의 현금을 벌어다 주는 금광과 같다. 하지만 국내 AV시장이 분명히 한계를 가지고 있고, 전체 정보보안산업이 통합되어 가는 흐름 속에서 자기 분야만 지키고 앉아있을 수는 없다. 그래서 안연구소는 2010년 매출액 2,500억 원의 세계10대 글로벌통합보안회사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안연구소가 통합보안패키지, 보안컨설팅 그리고 해외사업 부문에서 이룩하는 성과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

방한얼/서울대투자연구회 9기/경영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