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분석

2004.10.9

“이제 은행의 주주가 되자

작성자 : 서울대 투자연구회, 경제학부 4학년 박성빈, 경영학과 3학년 김대현

 

 

은행이란?

은행의 수익구조를 간단히 표현하면, 낮은 이자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여 보다 높은 이자율에

대출함으로써 예대마진을 얻는 것입니다. 결국 남의 돈으로 돈장사 하는 것으로써, 정상적인

상황(빌려준 돈을 제대로 회수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막대한 이문을 남길 수 있는 사업입니다.

또한 이러한 본업을 하는 과정에서 각종 수수료 수입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은행의 경쟁력은 두 가지로 압축됩니다.

 

 첫째, 얼마나 많이 빌려올수 있는가? – 자산규모

똑 같은 비율의 예대마진을 얻는다면 자산 규모가 클수록 은행이 얻는 이익과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산규모가 가장 큰 국민은행이 항상 관심의 대상인

것입니다.

 

 둘째, 얼마나 잘 빌려줄 수 있는가? – 리스크 관리능력

은행은 상환능력이 좋은 곳에 대출을 해준다면 쉽게 돈을 벌 수 있지만, 부실한 곳에 돈을

빌려주면 이자는 물론 원금까지 잃을 위험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민국 은행들을 이해하는

핵심이 있습니다.

 

 우선 우리나라 은행이 변화하게 된 계기인 IMF 이전 상황을 살펴보면, 은행은 주주의 이익을

위한 사기업이라고 보기 힘들었습니다. 저축성 좋은 국민이 있었고, 사실상 정부 차원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정부 정책에 따라 운용하였습니다. 따라서 문제가 생기더라도 정부가 해결해

주었고, 경제발전을 위한 공기업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하지만, IMF를 통해 그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고, 은행 산업의 구조조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결과로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은행이 사실상 외국 자본화 하였고, 냉정한 자본주의 원리에

따라 움직이는 시스템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공기업이 아닌 사기업으로 거듭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영향력 하에서 자체적인 경영 능력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키우지 못했던

우리나라 은행들은 SK사태, 신용카드 사태, 가계부실, 중소기업부실 등 굵직한 사건을

겪으면서 또 한번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은행들이 어디에 얼마나 빌려줘야 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었습니다.

 

요약하면, IMF 이후 우리나라의 은행들은 부모 잃은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시작했지만, 그동안

겪을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위기를 겪으면서 많이 성장했습니다. 당장 선진 은행과 같은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는 없겠지만, 점차 성숙한 모습으로 국가 경제의 중추가 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은행업이 매력적인 이유

앞서 설명했듯이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은행은 막대한 이윤을 남기는 사업입니다. 따라서

은행의 주주가 된다는 것은 매우 매력적인 일입니다. IMF 이전의 은행은 이윤을 추구하는

사기업이라기 보다는 정부정책을 수행하는 공기업이었지만, 이제 드디어 사기업으로 거듭나

주주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외국 자본이 주인인 은행들은 더 이상

정부정책에 휘둘리지 않을 것입니다.)

 

IMF 이후, 리스크 관리 경험이 전무한 은행들은 주주이익을 추구하기는 했지만, 극대화하지는

못했습니다. 각종 신용 위기 사태에서 주주이익을 크게 훼손시켰고, 은행권의 구조조정 또한

완료되지 못하여 불합리의 여지가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은행들이 노출될 수 있는 리스크는 모두 경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그 와중에서 많이 성숙한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인수합병, 금융지주화가 완성되

면서 은행 구조조정도 일단락 되었습니다. , 은행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최고조에 이른

시점이 도래한 것입니다.

 

이제 최근 은행산업의 이슈들을 점검하면서 위험 요소는 없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1. 가계신용 부문 : 더 이상의 리스크 요인이 아니다.

중소기업 문제와 함께 가계신용 문제는 은행들의 발목을 잡는 Key Factor 였습니다. 하지만,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은행들은 2002년 이후 이 부문의 건전화를 위해 강도높은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미 대부분의 Risk는 반영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은행의 보수적 태도로 말미암아 가계신용의 절대액이 감소하는 추세이고, 이자율

하락으로 가계의 이자부담 또한 감소했기 때문에 앞으로 가계신용이 추가적인 문제에

노출될 위험은 적습니다.

 

주택 가격 하락으로 인해 은행의 담보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나,

은행들의 담보비율이 60~65% 정도로써 아직 여유가 많고 오히려 부동산 버블 붕괴의

우려를 연착륙을 통해 해소했다는 측면은 긍정적입니다.

 

2. 중소기업 부문 : 큰 문제는 없을 듯, 내수경기 회복과 함께 해결 기대.

중소기업 문제는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입니다. 은행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내수경기 침체로 인해 중소기업 문제는 쉽게 개선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

대출은 담보비중이 높기 때문에 XX사태’ 로 비화될 만큼 큰 리스크 요인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에 철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내수경기가

회복되면 함께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3. 금리인하 : 큰 수익성 악화는 없을 듯.

콜금리가 인하되면 은행도 대출금리를 낮추기 때문에 은행 수익성이 악화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다음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신규취급액 기준으로는 오히려 예대금리차가

더 벌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콜금리 인하 후

콜금리 인하 전

차이

예금금리

3.66

3.84

-0.18

대출금리

5.81

5.96

-0.15

 

하지만, 전체 잔액 기준으로는 역시 1/4 분기 이후 예대금리차가 좁혀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금리인하의 영향을 정리하면, 예대금리차의 축소 때문에 수익성이 부분적으로 훼손되고 있지만,

은행들이 금리인하에 신축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금리하락으로 인해 발생하는 유가증권 이익

증가가 손실분을 상쇄하기 때문에 실제 손실폭은 미미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4. 은행들의 보수적 자세 : 성장성의 제약 요인이지만,

은행 건전성 확충 측면에서 긍정적.

은행들의 최근 경영 방침을 살펴보면, 장래의 발생가능 손실을 최대한 미리 인식하는 한편,

추가 여신에 대해서 상당히 보수적인 접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은행의 성장성은

저하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IMF 이후 지속되고 있는 건전성 보강 노력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현실적으로 리스크 관리 능력이 부족한 우리나라 은행들에게 있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5. 은행업의 구조조정 완성.

그동안 진행된 은행간 합병과 증권사, 투신사 흡수를 통해 은행업의 구조조정은 완성되어

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은행의 금융산업 내 영향력은 극대화 되었고

비이자 수익 증가 및 가격결정력 확대라는 과실을 향유하는 일만 남은 것으로 보입니다.

 

IMF 이후 은행들이 겪었던 위기들을 돌이켜 보면, 실로 모든 악재를 경험한 것처럼 보입니다.

대기업(재벌), 신용카드, 가계, 중소기업이라는 경제의 모든 축에서 한번 씩 위기를 겪었기

때문에 앞으로 은행들의 위기 대응 능력과 경영전략은 예전과는 다를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우리가 예측하지 못하는 불의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앞으로 은행에게

남은 일은 돈을 버는 일 뿐 입니다

.

은행산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는 이 정도로 마치고, 상장 은행들을 개별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자산

부채

자본

시가총액

주가

PER

PBR

국민은행

1847545

1759327

8 8217

136234

40500

44.29

1.54

 

 

 

 

 

 

 

 

신한금융지주

 

 

 

6 8926

22300

7.34

1.03

자회사

자산

부채

자본

 

 

 

 

조흥은행

64 6205

62 2949

2 2923

 

 

 

 

신한은행

72 5210

68 9038

3 6172

 

 

 

 

합계

1371415

1311987

5 9095

 

 

 

 

 

 

 

 

 

 

 

 

우리금융지주

 

 

 

6 8607

8750

 

 

자회사

자산

부채

자본

 

 

 

 

우리은행

108 503

1014140

66363

 

 

 

 

 

 

 

 

 

 

 

 

하나은행

83 4864

79 7985

3 7260

5 4244

28200

6.21

1.46

 

 

 

 

 

 

 

 

외환은행

64 8640

62 2680

2 5960

4 9013

7600

9.46

1.89

 

 

 

 

 

 

 

 

기업은행

74 2442

70 5876

3 6566

3 1197

7700

7.61

0.85

 

 

2

ROE

ROA

1인당영업수익

1인당순이익

반기순이익

외국인

BIS

국민은행

7.14

0.33

6.81

0.21

3076

73%

10.37

 

 

 

 

 

 

 

 

신한금융지주

14.69

10.83

 

 

 

58.40%

 

자회사

ROE

 

영업수익

영업비용

반기순이익

 

BIS

조흥은행

8.99

 

2 8108

2 6450

1275

 

8.94

신한은행

26.39

 

2 7223

2 2041

4772

 

11.69

합계

 

 

 

 

 

 

 

 

 

 

 

 

 

 

 

우리금융지주

6.13

4.2

 

 

1805

4.51

 

자회사

ROE

 

영업수익

영업비용

반기순이익

 

BIS

우리은행

8.9

 

4 8904

4 2543

5909

 

12.01

 

 

 

 

 

 

 

 

하나은행

25.39

1.08

8.96

1.31

4432

49.70%

11.25

 

 

 

 

 

 

 

 

외환은행

18.65

0.81

10.79

0.92

2587

71%

9.12

 

 

 

 

 

 

 

 

기업은행

11.54

0.56

10.43

0.64

2051

12.07%

10.97

 

 

 

고정이하여신비율

무수익여신비율(2003/2002)

대손충당금

기중대손상각액

국민은행

3.7

3.09(2.99/1.90)

38334

2 4143

 

 

 

 

 

신한금융지주

 

 

 

 

자회사

 

무수익여신비율(2003/2002)

대손충당금

기중대손상각액

조흥은행

 

3.4(4.2/4.0)

15656

7670

신한은행

 

0.88(0.82/0.69)

9032

1460

합계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무수익여신비율(2003/2002)

대손충당금

기중대손상각액

우리은행

 

2.10(1.93/1.95)

18071

1274

 

 

 

 

 

하나은행

1.67%

1.27(1.40/1.27)

1 896

1851

 

 

 

 

 

외환은행

 

2.78(2.16/2.88)

13844

15884

 

 

 

 

 

기업은행

2.3

1.68(1.87/1.92)

9602

3420

 

 

 

대주주

국민은행

Bank of N.Y 10.41%

 

 

신한금융지주

BNP Paribas 4.39%

자회사

 

조흥은행

 

신한은행

 

합계

 

 

 

우리금융지주

예금보험공사 85.89%

자회사

 

우리은행

 

 

 

하나은행

Temask Holdings

 

 

외환은행

LSF KEB Holdings 50.53%(론스타)

 

 

기업은행

재정경제부 57.69%

 


1.       국민은행

국민은행은 자산규모가 185조에 이르는 국내 최대 은행이며 소매금융의 최강자 입니다. 하지만,

신용카드 부문 손실의 최대 피해자로서 2003년에는 750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고 2004

상반기 흑자전환했지만, 그 규모가 3075억원으로써 자산 규모에 비해 미미합니다.

 

 

위 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국민은행은 2001년에 주택은행과의 합병을 통해서 가계대출 비중이

확대되어서 타은행에 비해 가계대출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최근의

가계부실 문제에서 국민은행이 가장 큰 어려움에 처했고, 최근 다른 은행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리스크 관리능력에서 취약점을 보여주며, 대표 은행으로써의 자존심에 타격을 입은 국민은행은

신용카드 부문이 점차 건전화되고 있고 경기 회복에 따라 중소기업, 가계 여신이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국내 1위의 자산규모를 바탕으로 언제든지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카드부문 충당금 전입액의 감소와 함께 공격적인 대손상각으로 ‘카드부문 대손충당금/ 카드채권’

비율도 급격히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익구조를 살펴보면, 2001년 이후, 이자 부문과 수수료 부문 모두 높은 성장을 이루어진 반면,

기타 영업비용 내에 대손상각비가 폭증하며 2003년에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은행에 있어서

리스크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추이에서 확인 가능하듯이 카드, 가계 부실

문제만 잘 해결되면, 기록적인 순이익을 낼 수 있는 저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계정과목명

2003/12

2002/12

2001/12

이자이익/수수료이익

4.19

4.84

5.39

 

이 표에서는 이자이익의 비중이 감소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것은 수수료 수익 모델의

발전을 의미합니다.

 

국민은행은 2002년부터 2003 3분기까지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다가 최근의 문제들 때문에 한 풀

꺽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장기적으로는 큰 타격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단기적인 이슈로 김정태 행장의 연임이 불가능하게 되면서, 일부에서 불확실성의 문제가 커졌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실상 외국인이 주인인 이상 시장 친화적인 CEO가 선임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고, 따라서 CEO RISK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입니다.

 

2. 신한지주

신한지주는 조흥은행을 새로운 식구로 받아들임으로써, 변화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자산 규모를 합할 경우 137 1415억원으로 단숨에 자산규모 2위로 뛰어올라서

업계 위상이 달라졌습니다.

 

1. 신한은행 : 내실경영의 대명사

신한지주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신한은행은 업계 내 자타공인 최고의 리스크 관리능력을 인정받는

내실있는 은행입니다.

 

 

국민은행과 비교했을 때, 01년 이후 2%미만의 충당금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것은 신한은행이 어디에 얼만큼 돈을 빌려줘야 하는지 알고 있는 은행임을 시사합니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최근의 신용대란에서 가장 자유로운 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했기에 2003년 들어 2002년에 비해 공격적인 대손상각이 있었고

2004년 상반기 현황과 비교해봤을 때, 거의 수습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신한은행의 2004년 상반기 ROE 26%가 넘어서 업계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는 등, 내실과 리스크

관리 능력만을 놓고 보면 가장 매력적인 은행입니다.

 

 

자산규모는 2002년 말 58조원에서 2004 6월 현재 72 5천억원으로 대폭 성장했고, 자기자본

또한 건실한 순이익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2. 조흥은행 : 문제의 핵심

신한지주의 미래를 전망함에 있어서 조흥은행은 그 핵심입니다. 신한지주는 2004년 들어서

부실 은행인 조흥은행을 인수했는데, 이로 인해, 자산 규모가 국민은행을 바짝 따라붙게 되는 등

업계 영향력에서 입지를 강화한 반면, 업계 최고의 건전성이 크게 훼손된 것도 사실입니다. 맑은

물이었던 신한은행과 부실 덩어리인 조흥은행이 합쳐짐으로써 흙탕물이 된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 은행 간 완전 합병이 이루어지기까지의 기간 동안 얼마나 시너지 효과를 내며 상호보완을

할 수 있는 지가 문제의 핵심입니다. 신한은행의 리스크 관리 능력이 조흥은행에 전이되며 조흥은행

역시 건전성이 크게 개선된다면 신한지주는 국민은행을 능가하는 대표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

입니다.

 

이러한 기대를 반영하여 신한지주의 주가는 7월 이후 50% 가량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대내외의 기대는 절반 이상의 성공으로 현실화되고 있는데, 신한지주에 합병된 후,

조흥은행의 실적은 그야말로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조흥은행 내부적으로도 상반기 700억원의

손실을 예상했었는데, 충당금 적립전 경상이익 7,569억원, 당기순이익 1,275억원을 시현함으로써

올해 흑자 전환이 한층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자수익과 방카슈랑스 등의 수수료 수익

증대, 그리고 신용카드/가계부문 등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전년동기대비 52% 감소함에 따라

1, 2분기 연속흑자를 기록하게 된 것입니다.

일회성 이익 536억원을 감안하더라도 조흥은행의 상반기 실적을 매우 만족스러운 것으로 TURN

AROUND가 성공적으로 진행중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은행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인

COVERAGE RATIO는 대폭 개선되어 업계 최상위에 이르렀고, 요주의 여신비중은 4.1%로써 5.1%

국민은행보다 오히려 양호합니다. 부실은행의 대명사라는 꼬리표를 띠게 된 것입니다.

 

다만 2004 5월 현재 4.69%에 달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연체율 등 아직 극복해야할 문제들이

있지만 현재 추세로 볼 때, 성공적인 TURN AROUND가 기대됩니다. 2004년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의

시너지 효과는 1500억원선으로 추정되는데, 장기적으로 합병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2004 1분기를 기점으로 추세가 반전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본총계 역시 합병 후 회복되고 있습니다.

 

 

합병과 함께 기존 부실을 크게 떨구고 시작하여, 2004년에는 대폭 감소한 대손상각비 부담을 통해

흑자를 시현하고 있습니다.

 

3. 신한지주의 약점

신한지주는 신한, 조흥 두 은행의 합병을 통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익구조에서

비은행 부문의 기여가 적다는 점(이자수익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자산규모에 비해

자기자본이 부족하다는 점(국민은행과 비교할 때, 극명하게 드러납니다)은 약점으로 지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상과는 달리 조흥은행의 TURN AROUND가 늦어질 수도 있다는 RISK가 있습니다.

 


3.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은 5월 이후 40%에 가까운 주가상승을 보였습니다.

 

실적 회복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신용카드 부문이 정상화에 들어서며 상반기 순이익이

1805억을 시현했고, 공격적인 무수익 여신 매각 및 상각으로 무수익 여신비율 줄고 충당금

비율도 높아 미래의 RISK를 현저히 줄인 모습입니다. 또한 비은행부문 강화 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됩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예금보험공사가 86%의 최대주주로서 공기업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다고 판단됩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우리증권 등 부실 금융기관들을 금융지주 회사로 합병하여 성공적으로 TURN AROUND

하고 있으나, 정부 정책의 필요에 의해 동원 가능한 1순위 은행입니다. LG카드 사태 처리에서도

봤듯이 정부는 아직도 은행에게 반강제적으로 지원요구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앞으로

이런 사태가 발생할 경우 외국인 비율도 가장 낮고, 정부가 대주주인 우리은행이 함께

휘말려들어갈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은행의 공익적 기능이란 점에서는 긍정적일지 모르나, 주주입장에서는 주주이익의 훼손입니다.

행여나 우리은행의 주가가 훨훨 날아가는 일이 있더라도 이런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 것이

보수적인 입장에서 맞다고 생각합니다.

 


4.하나은행

하나은행은 98년 보람은행, 02년 서울은행과 합병한 대형은행으로 자산규모 83 4846억의

국내 4위 은행입니다. 하나은행의 강점은 무엇보다 지속적인 수익성에 있는데, 대부분의 은행들이

SK사태, 신용카드 부실채권으로 수익성 측면에서 출렁거리는 와중에서도 꾸준히 향상되는 실적을

보여주었습니다.

 

2004 상반기

2003

2003

2001

당기순이익

4,431.70

5,171.5 

3,236.1 

1,014.1 

 

하나은행은 부실채권 문제에 있어서도 비교적 안전한데,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은행 평균보다 낮고,

대손충당금비율도 높습니다. 또한 하나은행은 리스크 관리 능력에 있어 신한은행과 함께 업계의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ROE 추이를 살펴보면, 현재 타은행에 비해 월등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하나은행의 성장성에

높은 기대가 생깁니다.

 

자산 규모면에서 하나은행은 국민은행의 절반 정도의 수준으로 규모의 경제에 있어서는 불리하지만,

반대로 그동안 자산 운용의 효율성을 입증한 셈 입니다. , 충분한 자산의 확보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자산 규모와 함께 브랜드력이나 점포수 역시 중위권에 머물러 있는데, 최근 타 은행이

외형을 보수적으로 관리하는 와중에, 분기별로 원화대출이 4.5% 증가하였고 중소기업여신은 8.2%

증가하는 등 외형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하나은행이 보여준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능력을

고려할 때,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à2004년 들어서 확대된 외형

 

하나은행의 주가는 다른 은행에 비해 2004년 들어 DRAMATIC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데,

7월 이후 40%가 넘는 주가 상승이 이루어졌습니다.. 현재, 은행주의 고평가 여부를 보여주는

PBR 지표는 1.5 수준으로 국민은행과 함께 높은 수준입니다. 따라서 시장이 하나은행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향후 부실채권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면 규모가 큰 타 은행에 비해 하나은행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일 수 있겠지만, 그 동안 보여준 안정성과 이익의 꾸준함은 보수적인 투자자에게 가장

어필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à2003대손상각비가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200년에 비해 대폭 늘어난 순이익을 시현함으로써,

뛰어난 영업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실제로 은행본연의 사업인 이자부문의 이익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5. 외환은행

외환은행은 2004 5월 이후 70%에 가까운 주가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에 따라 PBR

수준도 1.8이 넘는 등 은행주 중 가장 고평가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외환은행이 다른 은행들과 구별되는 점은 외화관련 수수료 수입의 존재인데, 덕분에 낮은

순이자 마진이 상쇄되고, 가계, 중소기업 여신 위험이 업계 최저입니다. 또한 내수 경기 침체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은행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수익구조가 선발은행과 비교해도 우월한 위치에

있습니다.

 

또한 현재 최대 주주인 론스타의 성격을 고려했을 때, 장기적으로 M&A 가치가 발생할 수 있는

요인이 있습니다.

 

다만 불안요인으로는 하이닉스와 현대건설에 대한 채권이 자기자본 대비 40.9%에 달하는 등

대기업 부실여신이 과도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과도한 비율을 보이는 것은 출자전환

주식이 매각제한에 묶여있기 때문이며, 양사가 경영정상화를 이루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안정적인 회수가 가능할 것입니다.

 

또한 자산 증가 둔화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외환카드 문제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이자 부담

때문에 당분간은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불안요인과 최근의 주가 급등에서 비롯된 고평가를 감안하면, 투자 매력도는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은행주 급등으로 일단 보류

현재 은행 산업의 매력도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 은행업 전반을 살펴보게 된 계기였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러한 분위기가 반영되어서인지 5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10월 들어서는

더욱 가파른 상승을 보였습니다.

 

이는 신용카드 문제 등 은행업을 짓누르고 있던 악재가 해결되는 조짐이 보이는 등, 은행업 전반의

TURN AROUND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한지주나 하나은행의 경우 2004

상반기에 사상최대의 실적을 올렸으며, 국민은행도 하반기부터는 정상적인 실적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가 널리 퍼져있습니다.

 

앞에서 살펴본 시중 대형 상장 은행중에서 투자 매력이 있는 은행으로는 국민은행, 신한지주, 하나은행을

꼽을 수 있는데, 그 이유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l        국민은행 : 대표은행으로서의 자존심 회복이 기대된다.

l        신한지주 : 조흥은행의 TURN AROUND가 성공할 경우 대표 은행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l        하나은행 : 꾸준하고 안정된 실적이 매력적이다.

 

이 중에서도 신한지주가 가장 매력적이라고 판단하는데, 신한은행의 리스크 관리 능력이 조흥은행으로

전이되고 있는 모습이 실제로 드러나고 있으며, 아직 타 은행에 비해 PBR 수준이 낮아서 VALUATION

부담도 가장 작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10월 들어 보여준 가파른 상승 때문에 안전한 투자를 위해서는 좀 더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식 시장의 분위기가 조금 진정된 후에 차분히 투자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