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H&S

주요 관계사와 지분 현황

▶ ㈜현대백화점(12.61%)
압구정점, 천호점, 미아점, 부평점, 부산점, 동구점, 반포점 등 7개의 점포를 가진 국내 2위의 백화점 체인

▶ ㈜호텔현대(100%)
경주, 울산, 경포대, 블라디보스토크의 4개 호텔 지점

▶ ㈜웰푸드(100%)
2004년 6월 ㈜호텔현대에서 외식사업부를 분리하여 설립한 인력공급 및 외식업체

▶ ㈜한국물류(62.12%)
물류업/창고업/운송업을 영위하는 도매물류업체

▶ ㈜현대 지-네트(10%)

단체 급식 위탁운영업체. 현재 영업장이 310개, 1일 식수인원 26만명으로 국내 단 체 급식업계 3~4위에 위치한다. 2002년 매출 1411억원, 순익 28억원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는 매출 1745억원, 순익 52억원을 올리며 성장중

사업 요약

l 법인사업 : 고객사의 직원선물 및 판촉용품 판매 및 식자재 공급업. 기업 대상의 사업으로 거래 또한 대량/반복적으로 이루어짐. 매출의 약 91% 차지

l 여행사업 : ㈜호텔현대를 중심으로 한 사업이며,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5위 추정. 소매/법인 대상 업무가 각각 50%씩 차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7%로 낮으나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38%로 매우 부가가치가 높음

l 부동산개발사업 : 서울 및 경기 주요지역의 부동산 임대

l 기타 : 매출에서 약 1.5% 점유

자산주 - 현대백화점H&S

현대백화점 지분 상당량 보유

현대백화점H&S는 현대백화점 지분의 12.6%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04년 11월 19일 종가(35,050원)기준으로 계산하면 991억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이 991억원은 동일 종가 기준으로 계산한 해당 기업의 시가 총액(약 900억원)을 상회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미래 투자 기간 동안 현대백화점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대백화점H&S의 현대백화점 지분은 991억원보다 다소 작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만일 현대백화점의 주가가 20%하락한다면 991억원은 793억원으로 크게 감소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793억원이라는 금액 또한 현대백화점H&S의 시가총액에 버금가는 큰 금액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현대백화점H&S의 주가는 현대백화점 주가 하락의 영향을 생각보다는 적게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백화점 주가의 하락은 현대백화점 H&S 주가의 상승폭에는 변화를 줄 것이다. 하지만 동반하락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다.

현금자산만 600억원

2004년 3분기 보고서에 의하면 현대백화점H&S의 현금자산은 총 600억원에 이른다. 이 600억원은 현금 및 현금등가물 331억원, 단기금융상품 50억원, 단기매매증권 22억원, 그리고 매도가능증권 104억원으로 이루어져있다. 이는 아래의 그림에서 확인할 수가 있다.

그림) 대차대조표상의 현금자산

현금자산 총액 600억원은 현대백화점H&S 시가총액의 67%에 해당하는 큰 금액이다. 이 또한 저평가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백화점H&S는 부동산 재벌

현대백화점H&S는 많은 부동산을 갖고 있다. 이 부동산의 가치는 정부공지가로 419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를 시세로 계산한다면 419억원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대백화점H&S는 98년 이후에 부동산에 대하여 재평가를 시행하지 않았다. 따라서 현대백화점H&S가 갖고 있는 자산의 규모를 파악하기 위하여 요즘 시세로 각 부동산이 얼마나 변화했는지 시세로 알아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현대백화점H&S의 부동산을 크게 청계천 세운상가와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의 건물로 분류하여 살펴보겠다.

현대백화점H&S는 청계천 세운상가의 1~4층을 소유하고 있다. 이는 98년 장부가로 130억원이다. 하지만 2004년 시가로 계산한 결과 66% 오른 216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아직 재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아 장부에 반영되어 있지 않았다. 이를 반영한다면 주가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더하여 이 세운상가가 첨단 IT단지로 재개발 된다면 더욱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 세운상가가 항간의 루머에 따라 공원으로 재개발 된다면 정부에 공시지가로 팔아야 하기에 매우 큰 손해를 볼 것이다. 이 것은 주가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므로 세운 상가의 재개발사업에 대한 이슈에 대하여 예의 주시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대백화점H&S가 소유한 압구정동 일대의 건물은 무수히 많다. 이 건물들은 소규모 또는 중간 규모의 건물들로서 시가를 조사하는데 매우 큰 어려움이 있어 정확한 시가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강남권 일대의 토지 및 건물들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일대의 건물들이 재평가된다면 현대백화점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하리라 예상된다.

현대百그룹 2세 체제 가속화

[서울경제 2004-11-18]

현대백화점그룹의 지배구도가 2세 체제로 개편되고 있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몽근 회장은 보유하고 있는 현대백화점H&S 주식 56만주(10.00%)를 차남인 정교선 그룹경영지원실 경영관리팀장에게 증여했다. 이번 증여로 정 회장의 현대백화점H&S 지분은 13.23%로 줄어드는 대신 정 팀장이 10%의 주식을 보유,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장남인 정지선 그룹 부회장의 지분은 1.23%이다.

시장에서는 이와 관련, 현대백화점은 장남에게, 현대백화점H&S은 차남에게 물려주기 위한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정 회장은 지난달 20일에는 현대백화점 주식 95만주(4.3%)를 장남인 정 부회장이 지분 50%를 소유한 현대지네트에 매각했다. 정 부회장은 본인이 직접 보유하고 있는 지분 6.2%에다 현대지네트가 새로 매입한 지분 4.3%까지 합쳐 사실상 10.5%의 현대백화점 지분을 갖게 됐다.

현대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후계 구도와는 특별한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H&S의 재무 상황

자산 3500억 중 자본이 약 2400억, 부채가 약 1100억으로 양호한 재무구조를 가진다.

동사의 재무구조의 가장 특이한 점은 경상이익이 영업이익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다. 이는 동사를 지주회사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함을 의미한다.

그림) 현대백화점H&S의 2004 3Q 대차대조표

2002년 11월 현대백화점과 분리되고, 다시 Hmall이 현대백화점H&S에서 떨어져 나감으로써, 이때(제 34기→제 35기) 자산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매년 100억 정도인 반면 지분법 평가익은 100억을 크게 웃돈다.

지분법 평가 대상에 해당하는 기업은 다음과 같다.

관계회사	지분율(%)	3/4분기까지 당기순이익	지분법 평가익
현대백화점	12.61	450억	55억
호텔현대	100	15억	15억
현대 지-네트	10	88억	9억
한국물류	62.12	30억	18억
웰푸드	100	-4억	-4억

위 관계회사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회사는 현대백화점인데 현대백화점의 경우 올해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규모가 크게 줄었다. 현대 지-네트는 최근 3년간 매년 100%의 성장률을 보였다. 호텔현대의 경우, 규모는 아직 크지 않지만 작년 흑자전환 후 100% 이상의 영업이익률 성장을 보였다. 한국물류의 경우 거의 안정세에 접어들어 매년 위와 같은 이익을 발생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의 PER는 약 3.6, PBR은 약 0.47정도이다. 현대백화점H&S의 시가총액은 약 900억원인데 이는 동사가 가지고 있는 타회사 지분의 가치(취득원가기준 약 1140억원; 당시 현대백화점 주식의 주당취득원가는 17200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배당

계속 배당을 해오다가 재작년에는 배당을 하지 않았고 작년엔 400원을 배당하였다. 작년의 경우 배당성향은 약 8%였고, 시가 배당률은 2.6%였다. 재작년의 경우 회사가 분리되는 혼란한 시기였음을 감안하면, 올해에도 작년 수준 정도는 배당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EV/EBITDA에 대하여

EV/EBITDA : 기업의 가치가 영업활동에 의한 이익의 몇 배인가를 나타내는 재무지표이다. → 쉽게 말하면 기업의 인수자가 인수 후 영업이익을 통해 인수 금액을 모두 회수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을 말한다.

EV(Enterprise Value) : 주식 시가총액과 순부채(총차입금에서 현금예금을 뺀 값)를 합한 값이다. → 기업의 매수자가 기업을 매수할 때 지불해야 하는 총 금액을 말한다.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 이자비용, 법인세, 감가상각비를 공제하기 이전의 이익으로, 단순히 영업이익에다 감가상각비를 더하여 구한다. →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이다.

☞ EV/EBITDA는 기업이 자기자본(시가총액)과 타인자본(순부채)을 이용하여 얼마만큼의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재무 지표로, 이 값이 작을수록 그 해당기업의 주가가 저평가되었음을 나타낸다.

현대백화점H&S의 EV/EBITDA

2004년 3분기	(단위: 천원)
영업이익	9,157,364
감가상각비	9,751,469
EVITDA	18,908,833

현재주가(단위:원)	16,050
발행주식수	5,581,931
시가총액	89,589,992
총부채	107,211,555
현금성 자산	60,919,201
순부채	46,292,354
EV	135,882,346

EV/EBITDA

7.19

2004년 자료를 이용하면 EV/EBITDA가 거의 6-7(분모에 해당하는 값 3분기까지의 값이므로 실제로는 더 작게 나온다)에 가깝게 나온다. 현대백화점에서 분사 이후의 값인데, 현재 EV/EBITDA는 큰 매력을 주는 값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 참고: 우리 나라 상장기업의 평균 EV/EBITDA는 6 정도이다.

결론

뚜렷한 해결책이 없이 소비 심리 회복에만 기대를 걸고 있는 현대백화점의 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현대백화점H&S는 지주회사로서 저평가의 매력이 분명히 존재한다. 가치투자 신뢰 진영에서는 이러한 저평가 국면에 대하여 전폭적인 지지를 보낼 것이고, 반대편 진영에서는 성장성의 부재가 가져온 시장의 무관심에 대해 이유 있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동사의 지난 6월 초의 저점에서 현재까지의 주가 상승이 주가가 기업 가치를 반영하는 과정의 증거라고 보고, 이에 따라 매수 의견을 제시한다.

순 매출액(2004E)	약 3600억원
순이익(2004E)	약 240억원 (지분법평가이익 포함)
부동산(E) 현금성 자산 백화점 지분평가액	약 600억원 600억원 990억원
시가총액	900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