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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0주년 맞는 조선일보 환경 음반 ‘내일은 늦으리’<br>靑 탄소 중립 선언에 전격 소환…노래 리메이크까지<br>당대 톱 뮤지션 총출동한 ‘레전드 캠페인’ 재조명<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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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 class="img_desc">2030 Chosun Millennial Live, 23CM! 이십삼센치는 '손바닥 한 뼘 정도 길이'라는 뜻도 담고 있어요. 조선일보 밀레니얼 기자들이 매주 월요일마다 '한 뼘' 더 깊고, '한 뼘' 더 재미있는 뉴스를 배송해드릴게요.</em></span><br> 당신의 월요일을 함께하고 싶은
23CM!<br><br>평소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이십삼센치 팀은 얼마 전 환경 관련 기사를 살펴보다 흥미로운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지난해 12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 선언’ 현장 사진에서 낯 익은 ‘유물’ 한 점이 23CM 눈에 들어온 겁니다.<br><br>이날 행사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기획했는데요. 당시 탁 비서관은 중계 방송사들에게 행사 장면을 <u>흑백 화면으로 송출하라</u>는 지침을 전달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컬러 영상의 1/4 수준 데이터를 소모하는 흑백 화면으로 디지털 탄소 발자국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하려는 의도”라고 밝혔지만, KBS 공영노조는 “정부가 공영방송사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훼손한다”며 반발했었죠. 탁 비서관은 당시 페이스북에 “왕행정관, 왕비서관, 이제는 왕PD까지…”라며 트리플 ‘왕(王)’ 별명에 대한 억울함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
<em class="img_desc">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0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대한민국 탄소중립선언 '더 늦기 전에 2050' 연설을 하고 있다. 지구 환경의 악화 정도를 시각으로 나타낸 '환경위기시계' 옆에 조선일보가 1992년 발매한 환경캠페인 음반 '내일은 늦으리'가 놓여있다. /뉴시스</em></span><br> 여하튼 이날 행사 현장에는 탁 비서관 스타일답게 각종 소품들이 동원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넥타이를 매고, ‘지구 환경 위기 시각’인 오후 9시47분을 가리키는 탁상 시계 앞에서 “임기 내 확고한 ‘탄소중립 사회’ 기틀을 다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위기 시계 바로 옆에, 23CM 눈이 확 떠지게 만든
오랜 음반 한 장이 놓여있었습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
<em class="img_desc">이 로고, 어디서 많이 봤죠?</em></span><br> 23CM 청취자분들 중에 혹시 이 로고를 아시는 분이 계실까요? 보자마자 ‘어? 나 이거 알아!’하고 떠올리셨다면, 축하드립니다. 당신은 아마도 서른 다섯살을 넘겼을 가능성이 큽니다.<br><br>이 로고는 조선일보가 1992년부터 벌였던 범국민 환경 캠페인의 상징 마크인데요. ‘환경 문제에 진심인’ 조선일보는 쓰레기를 줄입시다(1992), 배기가스 줄입시다(1993), 샛강을 살립시다(1994) 같은 캠페인을 그동안 꾸준히 펼쳐왔습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
<em class="img_desc">이 환경 마크는 요즘도 일상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주로 아파트 엘레베이터, 공공기관 거울, 동네 공인중개사·보습학원 홍보물 등에서 심심찮게 발견되는 편이다. /조선일보DB</em></span><br> 1992년부터 1995년까지는 매년 당대 최고 뮤지션과 함께 환경 컴필레이션 음반 ‘내일은 늦으리’를 발매하고, 콘서트도 열었는데요. 지금 봐도 라인업이 화려합니다. 신해철, 신승훈, 서태지와 아이들, 이승환, 김종서, 015B, 김현철, 윤상, 김건모, 부활, DJ DOC, 윤종신, 강산에, 룰라, 신효범… 당대 톱 뮤지션 32팀이 참여해 환경 보호 메시지를 담은 음원 42곡을 LP, 카세트테이프, CD 형태로 발매했죠. 지금으로치면, BTS, 블랙핑크, 아이유 같은 뮤지션들이 다같이 모여서 환경 캠페인에 앞장 선 셈입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
<em class="img_desc">①1992년 조선일보 환경 캠페인 음반의 대표곡 '더 늦기 전에'는 청와대 탄소중립 선언 슬로건으로도 쓰이고 있다. ②청와대는 작곡가 김형석, 가수 하현우씨와 함께 '더 늦기 전에'를 리메이크 했다. ③2050 탄소 중립 선언식 장면 ④1992년 환경 앨범 제작 현장을 보도한 조선일보 ⑤1992년 발매한 환경 컴필레이션 음반 '내일은 늦으리' 표지 ⑥1992년 잠실에서 열린 환경 보전 슈퍼콘서트.</em></span><br> 청와대는 요즘 1992년 환경 음반 주제곡 ‘<u>더 늦기 전에</u>’를 탄소중립 선언 슬로건으로도 쓰고 있습니다. 작곡가 김형석씨와 가수 하현우씨가 노래 리메이크도 했고요. (음악듣기☞조선닷컴) 정부가 비록 이 과정에서 당초 캠페인을 기획한 언론사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진 않았지만요. 29년 전 ‘레전드’ 창작물을 소환해, 대국민 홍보까지 해준 덕에 조선일보 환경 캠페인도 재조명 되는 중입니다.<br><br>오늘 23CM 팟캐스트는 청와대가 심폐소생 시킨 ‘내일은 늦으리’ 환경 앨범에 대한 뒷 이야기를 나눠보고요. 요즘 MZ세대는 대체 왜 그렇게 환경 문제에 과몰입하는지 분석해보겠습니다. 수십년째 환경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온 조선일보는 지난 22일부터 ‘탄소 제로 30년 전쟁’ 시리즈를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관심 있는 독자분들은 조선닷컴에 방문하셔서 꼭 읽어보세요!<br><br>
<iframe _src="/main/readVod.nhn?oid=023&aid=0003622622&position=2&autoPlay=false&viewType=" width="647" height="363" frameborder="0" marginheight="0" marginwidth="0" title="영상 플레이어" allowfullscreen="true"></ifr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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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제로 30년 전쟁] ①지구 재앙 막을 시간, 겨우 30년 남았다<br><br>
[탄소 제로 30년 전쟁] ②탄소 뿜는 비행기… 佛·오스트리아, 단거리 국내선 금지<br><br>
[탄소 제로 30년 전쟁] ③정부가 마련한 ’2050 로드맵' 분석… 원전 발전 7%로 줄인다<br><br>
[탄소 제로 30년 전쟁] ④“태양광, 이미 세계 4위… 50배 증설 말이 되나”<br><br>
[탄소 제로 30년 전쟁] ⑤탈원전 완료 1년 앞두고… 독일 감사원, 전력 부족사태 경고<br><br><span class="end_photo_org">
<em class="img_desc">쓰레기 문제 취재 나선 조선일보 기자들. ①2018년 4월, 손호영 기자, 양천구 재활용품 선별장 ②2018년 6월, 김효인 기자, 양천구 재활용품 선별장 ③2019년 8월, 조유진 기자, 도봉구 음식물 쓰레기 중간 처리장 ④2021년 4월, 강우량·김민기 기자, 노원구 노원자원회수시설 ⑤2020년 6월, 유종헌 기자, 은평구 재활용품 선별장 ⑥2020년 10월, 유종헌 기자, 무악산 줍깅(클린 하이킹) 활동. /조선일보DB</em></span><br>
조선일보 앱과 홈페이지(chosun.com)서 제공하는 23CM 팟캐스트는 오디오 플랫폼 ‘팟빵’과 ‘아이튠즈 팟캐스트’에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23CM 팟빵 주소: podbbang.com/ch/1780212<br><br>
0:22 기억...ㄴr...세요? 그때...그..노래..그 마크...(a.k.a 추억 소환)⏳<br><br>
1:41 오늘 주제곡=세대감별기?!, “삐빅, 이 노래 알면 최소 XX년생”<br><br>
2:28 한국 환경 캠페인의 ‘시조새', ‘내일은 늦으리' 전격 소환<br><br>
3:44 자랑 좀 하고 갈게요~환경에 진심인 조선일보<br><br>
4:00 ‘내일은 늦으리', BTS급 가수 32팀 총출동?!<br><br>
5:22 ‘내일은 늦으리' 대표 수록곡, 신박한 마왕 신해철의 ‘1999′<br><br>
5:56 가사는 순한맛, 사운드는 핵불닭맛…서태지와 아이들 ‘나를 용서해 주오‘<br><br>
6:46 조선 몰래 조선 캠페인 대국민 홍보한 BH?!<br><br>
10:03 오늘도 머리 싸매고 고민하는 환경 일꾼들<br><br>
10:26 쓰레기를 줄입시다, 배기가스 줄입시다, 샛강을 살립시다<br><br>
11:01 젊은 기자 통과의례…쓰레기산(山) 취재 썰(SSUL)<br><br>
12:10 “혼 좀 나자”…종이 빨대 시작도 조선일보?❓<br><br>
12:52 폐품, 우유팩 학교에 싸들고 갔던 그 세대 등장<br><br>
13:29 30년 전 환경 캠페인, 니가 왜 거기서 나와?<br><br>
15:22 ‘환경’ 키워드에 진심인 MZ세대 특징 2단 요약<br><br>
15:49 해시태그(#)로 환경운동하는 MZ세대, 샵 환경, 샵 기부, 샵 오빠랑...?<br><br>
16:39 국내는 좁다…MZ의 ‘선한 영향력', 전세계로 퍼뜨려야 제 맛<br><br>
17:43 ‘친환경’에 지갑 여는 MZ들<br><br>
18:47 “착한 척” 겨냥! 친환경 마케팅 급증<br><br>
19:13 ‘오틀리(귀리우유)’와 ‘방구’의 상관 관계는?<br><br>
20:12 코인 시장 흔든 ‘친환경’ 바람(Feat.머스크&비트코인)<br><br>
21:13 요즘 대세 ‘환경 다큐'들<br><br>
21:59 ‘무늬만 친환경·친환경 과몰입’ 주의보<br><br>
23:00 30년 경력 ‘환경 영웅’의 일침, “친환경이 오히려 환경오염 시킨다”?!<br><br>
25:12 환경 운동 강요하는 ‘친환경 탈레반’ ‘캔슬 컬처’?<br><br>
26:31 그래도 친환경 시도 자체는? “칭찬해~”<br><br>
27:15 내일의 MZ세대 환경운동 위한 정착 과제들<br><br>
28:48 당장 내일부터 실천할 작은 습관, 다함께 다짐해봐요<br><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