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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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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10 16:1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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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장의 엇갈리는 대표지수들의 움직임은 경제의 전반적인 시세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와 부정적인 기대가 공존하고 있음을 확연하게 보여주었다.
주요 지수들은 오늘 장을 다음과 같이 마감하였다:
DOW JONES: 9587.52 (up 33.15 points or 0.4%)
NASDAQ: 1827.77 (down 9.76 points or 0.5%)
S&P500: 1118.54 (up 2.74 points or 0.3%)
전문가들에 의하면 오늘같이 엇갈리는 움직임은 '거품경제' 현상이라는 해석으로 설명 될수 있다. 최근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던 주식시장이 경제전체에 대한 기반이 튼튼하지 못함에도 불구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즉, 9월11일 테러이후 경제침체에 가속화를 보이던 시장이 조금 회복을 보이자 그 반등에 흥분된 시장이 전체 기반을 무시한체 몇일사이 급등한 경향이 적잖아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특히 나스닥의 하락은 Linear Technology Corp, Xilinx Inc, Advanced Micro Devices Inc등 컴퓨터관련 종목들의 약세를 반영했으며, 이같은 약세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2.3% 하락을 부추겼다.
컴퓨터관련 종목외에도 의약품제조업체들 또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Becton, Dickinson & Co 와 Sepracor Inc등의 의약품사들이 타격을 입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Biotechnology회사인 Amgen사의 주가 또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다행이 시장 전체가 하락세만 보인것은 아니였다. 하락을 기록한 만큼 반등한 주식도 상당히 많았다. 가장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주식들은 Wal-Mart와 BJ Wholesale Group등 할인 소매업체들이었다. 이런 주식들은 경제 위축에 인해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진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값으로 저가 제품을 산다는 의식이 강해짐에 따라 오히려 득을 보고 있는것이다.
그외에 General Electric과 AOL등의 회사들도 꾸준한 성장을 계속했다.
시장의 이런 엇갈리는 움짐임은 현재 주식시장의 불확실성과 예측불가한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 예라고 할수있다. 투자자들은 현재 경제의 기반이 약한것을 인지하나, 미중앙은행 및 타 주요국가들의 금리 낯추기와 경제 회복으로 인한 오름세또한 기대함으로서 당분간 이런 엇갈리는 움직임은 계속되리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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