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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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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9-21 09:17: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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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는 6일 경제 활동 둔화 신호를 알리는 전미구매관리자협회 (NAPM) 보고서 및 기업 실적 회복 희망을 무너뜨리는 실적 경고들로 인해 주요 지수들이 2년 반만에 최저치 근처까지 밀려나는 약세를 보였다.
NAPM 에 따르면 8월 서비스 부문 활동 지수는 4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와 맞물려 모토로라가 내놓은 매출 부진 경고와 인텔의 매출 둔화 경고에 대한 우려는 기술 종목들을 강타했다. 그리고 美 의류업 체인 1위인 갭의 불투명한 실적 전망은 소매 업종 전반에 걸친 약세를 가져왔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03% (53.37포인트) 가 하락한 1,705.64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4월에 기록했던 2년 반만의 최저점인 1,638.80대를 위협하는 약세를 보였다.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92%(192.43포인트)가 빠진 9,840.84를 기록해 다시 10,000선 밑으로 밀려났다. 나스닥 상장 종목이자 다우지수 편입 종목인 인텔이 장 마감 후 매출 둔화를 경고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인해 1.37달러가 하락한 26.10달러를 기록하며 지수에 압박을 가했다.
S&P500지수는 2.24%(25.34포인트)가 하락한 1,106.40을 기록, 2년여만의 최저치인 지난 4월 4일 종가 1,103 .25에 육박했다. 하락 종목 대 상승 종목 비는 양대 시장에서 모두 2대 1을 나타냈으며 거래량은 뉴욕 증권거래소가 13억주, 나스닥 시장이 19억주를 기록했다.
NAPM은 이날 8월 비제조업 부문 활동 지수가 7월의 48.9에서 45.5로 급락했다. 이는 월가 예측치인 49.4에서 크게 벗어난 수치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72달러가 하락한 56.02달러를 기록,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모두 압박했다. 美 법무부는 이날 더 이상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분할 방침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가능한 한 신속히 처리 방안을 강구하여 더 이상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기술주가 여전히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것은 지난 몇 년간 기업들이 기술부분에 투자한 액수가 지나치게 많았다고 스스로 인식하는데서 비롯한다. 그러나 기술부분의 투자는 어떤 경우도 지나치게 많을 수 없다. 기술부분에서는 경제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투자할 수밖에 없겠지만 어느 기업이든 경쟁회사 수준의 기술부분 투자가 없이 살아남을 수 없다. 그리고 그런 기업들만이 살아남았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는 투자자(기업이든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이든)들이 ＇별 쓸데없는 기술에 투자했던, 투자하는 것 아닌가＇ 하는 회의나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만약 기술 경제가 침체된다면, 모든 경제가 침체될 것이다. 따라서 모두가 회의적인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기술주들를 주시해야 할 것이다.
SMIC 나유진
* 이상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8-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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