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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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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15 02:34: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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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변 상황때문에.....
- 년초부터 떠들던 밀레니엄 주가....
4월4일 920선까지 돌파하며, 내국인의 힘으로만 1000p를 가고자 하는 열망이 가득했었다.
그동안 국제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꿋꿋히 상승세를 지켜나가던 우리 증시는 이제서야 한템포 쉬어야하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중동사태는 여전히 위협적이며, 작년 9' 11 사태를 떠오르게 한다는 점에서 언제 폭발할지도 모르는 무서운 악재임이 틀림없다.
그리고, 'buy korea'를 부르짖던 외국인들의 본격적인 발뺌은 아니더라도, 벌써 어느정도 이익은 실현했고, 따라서 다시금 추세가 살아나는 것을 확인하고 쫓아가더라도 늦지않다는 형세를 보이듯 미국 시장에 따라서 매우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하고 있다.
물론 그동안 미국 시장에 비해서 견고하게 상승추세를 만들어냈던 우리 시장이지만, 지금처럼 큰 모멘텀이 없는 단기적인 심리 불안 상태에서는 미국 시장이 큰 영향을 줄수 밖에 없음을 지난주 증시는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2. 그렇다면...미국 시장의 향후 돌발 변수는.....
- DJIA : 10,271.64--->10,190.82
NASDAQ : 1,770.03--->1,756.19
S&P 500 : 1,122.56--->1,111.01
<첫째주>---><둘째주>
<4월 첫째주, 둘째주 미국 시장 주요 지수>
4주째 주간 주요지수들이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미국 시장의 모습이다.
여전히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여전히 중동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못하며, 예루살렘에 국소적인 테러는 여전하고, 이에따른 국제 유가의 변동또한, 물가안정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올해는 본격적인 경기 회복이라는 장미빛 청사진에 대한 말들은 무수하지만 구체적으로 그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기업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많은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물론 지난주에 국제 유가는 제자자리로 돌아오고 있고, 고유가 및 친쿠바 성향의 베네주엘라 대통령의 사임과 IBM의 SEC 조사 의혹 해결이라는 좋은 국면으로 마무리가 된 상태이다.
따라서 이번주 사상 최대의 실적 발표는 올해 미국 증시에서 가장 중대한 국면이 될수도 있다.
여기서 다시 쓰러지는냐, 아니면 그간의 불안을 해소하느냐에 대한 대답이 나올 것이다.
그리고 그밖에 살펴볼 것은
4/16 美 소비자물가지수
4/17 美 무역수지
4/18 美 경기선행지수
발표인데, 실적발표와 함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3. 그렇다면 우리 시장은.....
- 그간에 미국 시장의 하락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이머징 마켓에서 가장 'BULL MARKET'의 양상을 보여주었던 우리 시장은 한번 쉬어가려는 모습이다.
10일 거래소 32.64포인트 하락은 작년 12월 10일 37포인트 하락이후 최대치일 정도로 조정없이 달려온 결과일 것이다.
특히 매매 주체간의 공방에서 필자가 지난 번 글에서 강조한 것처럼 외국인들의 주변상황을 고려한 보수적인 매매가 더욱 하락을 부채질했다.
< 3월 첫주 ~ 4월지난주까지 매매 동향 >
거래소 코스닥
외국인 2조3,444억매도 643억매도
기관 7,688억매수 6,720억매도
개인 1조5,755억매수 7,363억매수
< 4월1일 ~ 4월12일까지 매매 동향 >
거래소 코스닥
외국인 1조1,613억매도 1,231억매도
기관 194억매수 1,804억매도
개인 1조1,419억매수 3,035억매수
위에서 보다시피 외국인의 매도 규모는 더욱더 탄력적으로 커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외국인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가 빛을 발하여 900선을 넘은 것을 생각해보면......
지난주의 하락은 기관의 매도였다.
그리고, 삼성전자를 집중매도한 외국인의 매도세이기도 했다.
수요일 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3,185억 규모의 거래소 매도는 원래의 외국인 매도세를 더하여, 개인이 받아낼수 없을 만큼 강했기 때문에 폭락의 원인이 될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1,000포인트를 향한 길은 여전히 언제일지는 알수가 없다.
분명 계속되는 기업 실적 발표에 따라 호재는 이어지겠지만, 실제 시장의 변수인 매매주체간의 파워게임이 너무나 치열하기 때문이다.
분명, 세력이 크게 세부분이다 보니, 아무래도 매매주체 성향이 현재는 외국인+기관 VS 개인 일때는 장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았고, 외국인 VS 기관+ 개인 일때는 장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런 가정은 최근의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세에 근거한 향후 파워게임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여전히 처절하다시피한 개인의 시장에 대한 믿음은 확고한듯하다.
그리고 코스닥에 대한 집념은 더욱 강렬하다.
일부 전문가들이 이번 조정을 약간 더 길게 보고, 지난 수요일 종합주가지수 20일선이 무너질때는 800선까지 조정을 보기도 하였다.
그러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한 개인의 지지로 인해 조정의 폭을 줄일수 있었다.
4. 1000포인트로 가고 싶지만....
- 4월 첫째주 장이 마감될 무렴....
13조에 이르던 고객 예탁금이 12조 456억으로 엄청감소하면서 필자는 상당히 긴장을 했었다.
그간에 시장을 받치던 개인마저 힘을 잃는다는 생각도 했기때문이다.
그러나 다시 옵션만기가 끝나고 12조 5,000억까지 증가하였다.
따라서 향후 가장 강력한 변수는 무엇보다도 기업의 실적이다.
그리고, 매매 주체간의 힘 겨루기가 어떻게 이루어 지는가를 유심히 살펴보아야 밀레니엄 주가 시기가 얼마나 앞당겨질수 있을 것인가를 판별할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하는 것은 1,000포인트는 심리적 지수일뿐이라는 것이다.
주가가 1,000포인트라고 해서 나의 주식 역시 역사적 고가 일수는 없다.
따라서 1,000포인트에 기대하고, 흥분할 필요는 없다.
내가 투자한 주식의 실적 호전 소식에 흥분하자.
내가 소유한 주식의 기업이 실적이 증가하고 있고, 그에 대한 확실한 신뢰만 있다면 지금도 늦지않다.
신고가라는 것은 현재의 고가일뿐이고, 몇일 후면 상승기의 중간 가격일뿐이다.
지금 가격이 과거에 비해서 싸다고 반드시 투자 가치가 있는 기업이 아니며, 이 기업의 주가가 너무 올랐다고 해서 더 이상 투자 대상에서 제외해야한다는 심리는 대세 상승기에 가장 뿌리뽑아야할 태도이다.
94년 9월 1,000포인트를 뚫고, 거의 5년 가까이 기다려 99년 7월에 다시 1,000포인트시대를 맞이하였다.
그러나 다시 2004년까지 기다리는 것은 너무나 먼 길이다.
내친김에 3년도 안되어서 달려온 900포인트에서 조금 남았다.
1000포인트로 가고 싶지만.....
주변 변수는 너무나 많다.
하지만 아직은 힘이 있다.
조금만 더 기다리자.
----------------------------------------------------2002.4.15.02:30----
PS> 이번 지수의 하락은 대형 블루칩의 집중매도에 의한 시장 하락세가 컸기때문에 개별 종목 자체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고, 오히려 이번의 조정을 통해서 중소 우량주의 또한차례의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가능성이 많기때문에, 좋은 매수 타이밍이 될 것 같네요.
지금까지의 우량주의 상승곡선은 꾸준한 상승--->조정 또는 소폭 하락---> 큰 상승---> 꾸준한 상승의 이어짐....의 경우가 많았습니다.
* 이상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8-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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