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은 24일 이스트먼 코닥과 AT&T 등 대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전망 발표에도 기술업체들의 낙관적 전망에 주시함에 따라, 나스닥지수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코닥과 AT&T는 큰 폭의 주가하락(각각 10.13% 와 7.68% 하락)을 기록하며 다우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AT&T는 급감한 분기순익을 발표하면서 통신 사업부문이 내년까지 경기 둔화와 경쟁심화 여파로 타격을 받을 수 있음을 예고했다.
인텔 1.92%, 마이크론테크놀로지 2.80% 등 반도체 업종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4.01% 상승했다. 한편 나스닥시장에서 아마존닷컴이 20%의 폭락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이날 베이지북 경제보고서를 통해 9ㆍ11 참사 이후 미국 경제전반에 걸쳐 경제활동이 급격히 위축됐다고 밝혔으나 베이지북은 이날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미 경제활동의 위축이 시장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정보의 속도와 관련한 효율성을 감지할 수 있게 하는 현상이다.
또한 이번 9.11 참사가 1달이 약간 넘은 상태에서 주가가 이전의 가격을 회복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시장의 오바 반응이 제자리를 빠르게 찾을 수 있는 것은 객관적인 정보에 대한 의존성이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정보의 신뢰성과 효율성이 증가하는 지금의 추세 자체가 시장의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장기적 원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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