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은 오늘 이틀간의 반등을 등지고 불루칩 종목 중심으로 하락하였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5% 떨어진 1464.04에 거래를 마감하였고 다우산업평균지수 역시 1.1% 빠진 8567.39에 장을 끝냈다. 이와 같은 다우지수의 기록은 지난 11일 테러사건 이전 대비 11%나 하락한 수치이고 올해 종합적으로는 21%나 빠진 실정이다. 한편, S&P 500 지수 역시 오늘 0.5%가 내려 올해 24%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넘버원 반도체 제조 업체인 인텔社는 오늘 골드만 삭스가 2002년도 실적 예상치를 하향조정 함으로써 주가가 하락하였다. 애날리스트 라우라 코니글리아로는 인텔의 수익 예상치를 주당 60 센트에서 42센트로 33%나 내리며 개인 컴퓨터의 수요 회복은 늦어 질 것이라 분석하였다. 오늘 인텔 주가는 3.7% 가 하락한 $20.90에 거래를 마쳤다.
애날리스트 라우라 코니글리아로는 또한 IBM, Sun Microsystems, EMC 의 실적 수치를 모두 하향조정 하였다. IBM 주가는 오늘 3.3% 가 내린 $91.30, SUN Microsystems는 2.9% 하락한 $8.44에, 그리고 EMC는 2.2% 빠진 $12.72로 거래를 마감하였다.
미국시장은 어제와 그제에 다수의 투자가들이 많은 수익을 냈으리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판의 분위기는 아직 그대로이다. 증권시장은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테러사건에 대한 반격에 민감해져 있고, 바로 이런 분위기는 도발적인 매도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활화산과 같은 존재로 도사리고 있다.
하지만 궁극적인 증시반등의 요건은 기업의 사실적인 실적호재가 절대적이다. 이런 필연적인 카탈리스가 결연된 미국시장은 지금과 같이 ‘갈팡질팡’ 하는 지루한 하향 평균선을 유지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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