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에서는 10일 지난 주 큰 폭 하락에 이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나스닥종합지수의 소폭 상승 그리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의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본격적인 실적 경고 시즌을 앞두고 기업들이 전망치에 밑도는 실적을 제시하리라는 우려감이 시장에 감돌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4포인트(0.00%) 하락한 9,605.51포인트에, S&P500지수는 6.76포인트(0.62%) 상승한 1,092.54포인트에 마감됐다.
나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 종가대비 7.68포인트(0.46%) 오른 1,695.38포인트에 마감됐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시장에서 각각 20대11과 11대7로 하락종목이 상승종목을 웃돌았다.
오라클 등 최근 큰 폭의 주가하락을 기록해온 대형주들이 나스닥시장에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오라클은 3.52% 상승한 11달러46센트에 마감했다.
무선기술업체인 퀄컴의 주가도 3% 가까이 오른 50달러54센트에 마감했다.
한편 미국 소비자들의 7월 중 대출이 감소를 기록했던 전월에 비해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보고서는 시장분위기를 다소 가라앉혔다.
이번 발표는 4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지난 주말의 실업률 자료와 맞물려 미국 경제의 2/3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자아냈다.
미국경제에서 소비 지출이 둔화되는 것은 치명타이다. 이것은 미국경제가 세계경제의 흐름을 좌우한다는 사실과 더불어 미국 시민들의 소비지출이 세계의 경제를 좌우한다는 명제를 만들어낸다. 세계 인구의 단 몇 퍼센트에 지나지 않는 미국인들의 소비 수준이 전 세계의 가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우리는 온힘을 다해 미국인들이 더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위의 마지막 문장은 물론 농담이다. 그러나 확실한 건, 이렇게 세계 경제의 미국 의존도가 큰 상태는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과 더불어 다음 세기의 경제 엔진은 중국이 될 것이라는데 이견을 내는 사람은 없다.
지루한 세계 경제의 침체 속 중국 경제의 급신장은 우연이 아니다.
SMIC 나유진
* 이상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8-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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