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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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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02 02:4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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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 시장과 경기 동향
- 2월은 미국 시장에 있어서 너무 괴로웠던 달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투명한 기업들의 시장으로써 벤치마킹되던 회계관행에 너무나 큰 상처를 남겨주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2월 마지막 주 역시 대다수 전문가들의 목소리는 회의적으로 시장의 약세를 진단했었다.
그러나 다우는 10000선을 가볍게 회복했으며, 나스닥 지수 역시 1,800선 회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물론 주중에 있었던 그린스펀의 '경기회복 가시화' 발언에 따른 효과는 미미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린스펀 랠리라는 기대감에 실망을 안겨주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난주 필자가 현 미국 시장의 상태가 단지 회계 투명성의 문제로 인한 약세보다는 그동안의 강세에 따른 조정국면에 불과하다고 말했듯이 역시나 여러 경제지표의 회복세는 다시금 미 시장의 펀더멘탈을 강하게 받쳐주고 있다.
1>1월 건설투자 증가세: 전월보다 1.5% 증가한 8767억 달러를 기록
-전문가 예상치인 0.2%를 훨씬 능가, 전월의 0.5% 증가치보다 더 증가한 수치
- 미상무부 3월 1일 발표
2>2월 ISM(제조업 지수)가 49.9에서 54.7로 큰 폭증가
-이는 19개월만에 50선을, 그리고 22개월내의 최고를 기록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3월 1일 발표
3>2월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가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 90.9보다 낮은 90.7을 기록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인 91을 다소 하회하는 수준이고 1월의 93보다 낮아진 것
-3월 1일 미시간대학 발표
그린스펀의 말대로 미국 경기가 이제 완연하게 회복세에 이른 듯하다.
건설투자 증가세의 폭이 전월에 0.5%증가에 이어서 1월에는 오히려 1.5%증가로 더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때문이다.
거기다가 제조업 지수는 22개월사이의 최고치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참고로 ISM은 제조업 지수로 과거에는 NAPM이라고 불리웠고, 수치 50을 넘어서면 확장을 의미하는 것이다.
물론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보다는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으나 종전부터 소비자 신뢰지수의 상승은 주가에 많이 호재로 반영되었었고, 이번 수치역시 전문가 예상치는 낮게 평가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제조업 지수의 큰 상승세가 미 시장의 힘을 볻돋아 줄 것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2. 그러면 우리 시장은 어떠한가?
- 역시 지난주 필자의 제목대로 우리 시장은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여전히 그 경험은 유효하며, 계속해서 진행형이 될 법하다.
지난 구정때 보았듯이 주문의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명절을 반납하고 일하는 회사들이 많아졌듯이 우리의 경기는 계속해서 상승일로에 있다.
이제 전문가들이 올해 경기를 무려 5%상승까지 예상을 하고 있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최근에 계속되고 있는 주주총회 역시 그러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계속적인 주가상승으로 수익을 실현한 소액주주들의 조용한 모습과(이러한 조용한 모습이라는 것은 주총에서 회사의 올해 정관개정및 방침이 큰 반발없이 통과되고 있음을 말한다) 회사측 역시 장사를 잘해왔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배당 정책으로 보답하고 있는 것이 올초 주총의 전반적인 모습이다.
이러한 좋은 분위기 속에서 국내 증시는 여전히 힘 자랑을 하고 있다.
게다가 그동안의 차익 실현을 위해서 일주일 넘게 매도를 해왔던 외국인까지도 재매수에 가담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모습은 더욱 긍정적이다.
곧 그 말은 그동안 주가 상승에 기여해왔던 외국인이 매도를 해도 기관과 개인들이 그 물량을 받쳐주면서 시장을 굳건히 유지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기관들의 선전히 1,000포인트 지수를 앞당길 수 있는 강한 힘이 될 것이다.
3. 실적 장세는 언제 펼쳐 지는가?
- 필자의 생각대로라면 지금 실적 장세의 초반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진다.
그 예를 들어보자면...
1> 기업들의 실적 호전이 뚜렸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그 대상도 점차 폭넓게 나타나고 있다.
2> 주가의 종전의 급등락세보다는 점차적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추세는 점진적으로 상향해 나가고 있다.
3> 이동평균선들이 정배열된 상태로 상승이 진행되고 있다.
4> 대형 우량주의 거래량이 종전보다 줄어들고, 중소형주의 거래량이 늘고 있다.
5> 은행들의 금리 인상시기 논의와 경기 과열론이 대두되고 있다.
6> 유상증자및 전환사채 물량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
그밖에도 경제성장율 전망을 더 높게 수정한다던지, 신고가 종목의 수 증가 여부등에서 전반적인 경기부터 세부적인 시장의 모습까지 조금씩 시장 초반의 모습인 금융장세에서 본격적인 상승국면을 약간 지난 성숙기의 모습인 실적 장세 초반의 분위기가 느껴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예측은 워낙 개인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에 뚜렷이 그 시기를 구별할 수는 없다.
그러나 여전히 시기 구별을 떠나서라도 두 시기 모두 상승장에서 나타나는 시기의 모습이다.
따라서 아직까지도 시장은 힘이 넘친다.
물론 그 상승폭은 종전의 속도를 따라가지는 못할지라도 여전히 그 추세는 강한게 뒷받침되고 있는 것이다.
4. 앞으로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 여전히 기존의 투자 방법은 유효하다.
예를 들면...
1> 우량 종목에 투자하라
2> 실적의 뒷받침은 당연
3> 그리고 장기 보유하라
4> 남의 수익을 보고 배아파 하지 말지어다.
5> 단기 수익률에 집착하지 말자.
6> 목표가를 정해놓고 투자하라... 등등....
왜냐하면 시장은 앞서 말한대로 여전히 강한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과열에 대한 두려움은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이제는 새로운 경험에서 역사적 경험의 시간으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1,000포인트의 산은 당연히 넘을 것이고......
문제는 그 시간을 얼마나 단축할 것이냐 인데.....
일단 과거 시점과의 비교를 해보기로 한다.
가장 최근의 2000년 7월의 820선과 현재의 820선 비교가 쉬울 법하다.
일단 둘다 시가 총액은 비슷하고, 다른 점이라면 현시장은 종목수는 38종목이 줄어들었으나 오히려 거래량은 그 당시보다 2배에 이르고 있고 고객 예탁금 역시 10조에서 11조사이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주식형 수익증권의 규모는 무려 3.6배가 높고, 외국인 보유 역시 과거 30%에서 현재 36.2%로 높기 때문에 그 내용 역시 훨씬 알차다.
즉, 시장 규모는 줄었으나 더욱 그 성격은 활발하고, 예탁금은 안정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체력을 강화시켜주고 있으며,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수익증권과 외국인 보유율의 성장은 아직 820선의 체력이 바닥나지 않았음을 강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지금까지 필자의 얘기들이 너무 낙관적인가?
그렇다면 동네 기업을 바라보자.
그래도 불안하다면 미 시장을 살펴보라.
그것도 모자라다면 1,000 point때의 과거와 비교해보라.
아직까지는 여전히 낙관적이어도 된다.
이제서야 시장은 실적 장세의 초반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ps) 여전히 지수상승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형우량주에 대한 매수는 유효하며, 저점을 높힌 실적 우량주들도 한차례 더 업그레이드가 있을 것이고, 단기적으로는 그동안 금융주에 밀렸던 증권주들이 배당을 앞두고 약간의 랠리가 있을 것이며, 거래소에 비해 관심밖으로 밀려났던 코스닥 우량 종목들의 선전도 기대해봅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 였죠???
ps2) 글을 쓰고 하루 지난 미국 시장이 폭등한채로 장을 끝냈군요.
나스닥이 심리적 지수인 1,800선 돌파는 월요일 우리 시장에 또 한번의 상승세에 기름을 부은듯 합니다.
* 이상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8-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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